미국 지하철 로봇경찰 시험 투입

안녕하세요 

미국에서 지하철에 로봇경찰을 시험적으로 배치시킨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가장 붐비는 지하철 역 중 하나로 꼽히는 뉴욕 타임스스퀘어 역에는 SF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R2-D2'와 닮은 경찰 로봇이 배치되었습니다.

23일(현지시간)에 따르면, 뉴욕경찰(NYPD)은 전날 밤부터 타임스스퀘어 역에서 미국의 로봇 제작업체 나이트스코프사가 제작한 K5 로봇을 시험 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높이 160cm에 바퀴가 장착된 이 로봇은 4개의 카메라를 갖추고 있어 360도 주변을 살피며 행인들의 모습과 상황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다만, 뉴욕시는 인권단체들의 우려를 고려하여 안면인식 기능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K5 로봇은 이미 공항, 병원, 쇼핑센터, 카지노 등에서의 성능이 검증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뉴욕시장 에릭 애덤스는 치안을 비교적 저렴하게 강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강조하며 "로봇은 화장실에 가지 않고, 식사 시간도 필요하지 않고 임무를 수행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K5 로봇의 임대 가격은 시간당 9달러(약 1만2천 원)입니다.

시장은 "이 비용은 최저임금보다 낮다"며 "로봇은 식사나 휴식 없이 계속 작동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K5 로봇은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 운영되며 인간의 조종 없이 스스로 판단하여 작동할 수 있지만, 경관 1명과 함께 작업할 것으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NYPD는 최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지난 2021년에는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제작한 로봇 경찰견을 현장에 시험투입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로봇 경찰견이 시민 감시용으로 사용될 가능성에 대한 인권단체들의 반발로 인해 아직까지는 실제로 배치되지는 않았습니다.